[굿모닝 증시] '인플레 피크아웃' 아직 멀었나…코스피 약세장 전망

美 증시 국채금리 급등에 하락 마감
금융주 실적 부진 영향, 경기 둔화 우려 점화

한은 금리 인상 2차례 더 단행할 듯
올해 말 한국은행 기준금리 2% 예상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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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14일(현지 시각) 미국 증시는 국채 금리가 한때 연 2.8%를 돌파하는 급등세를 보이자 하락 마감했다. 인플레이션 고점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발언이 위험자산 투자심리에 부정적이었다. 국내 증시를 견인했던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이슈가 악화되면서 15일 코스피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인플레 피크아웃 이슈 악화, 코스피 부정적”

[굿모닝 증시] '인플레 피크아웃' 아직 멀었나…코스피 약세장 전망


미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이슈가 악화되자 국채 금리 급등에 따른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며 낙폭이 확대됐다. 옵션만기일을 맞아 대형주의 변동성이 컸던 점도 증시를 끌어내렸다. 이날 다우 지수는 0.33% 하락했고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2.14%, 1.21% 내렸다.


특히 라가르도 ECB 총재와 존 윌리엄스, 로레타 메스터 등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발언이 국채 금리 급등을 끌어냈다. 라가르도 총재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유로존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단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도가 커졌다며 높은 인플레이션 유지 가능성을 근거로 채권 매입을 6월에 종료한다고 언급했다. 양적 긴축에 대해선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5월 50bp 금리 인상은 합리적인 선택이며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이슈에 대해서도 고점 여부가 불확실하다고 언급한 점도 부정적이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했을 때 국내 증시는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여기에 미국의 실적발표 기간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금융주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대손 충당금 설정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며 세계 경기 둔화 이슈가 재점화된 것도 부정적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IMF 수정 경제전망, 중국 경제 지표 발표에 쏠린 눈”

[굿모닝 증시] '인플레 피크아웃' 아직 멀었나…코스피 약세장 전망


앞으로 금융시장은 기업 실적과 IMF의 수정 경제전망, 미국 베이지북, 중국 지표 부진에 대한 당국의 대응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IMF는 오는 19일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할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으로 올해 글로벌 총생산 86%를 차지하는 143개 국가 전망이 하향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를 고려했을 때 수정 경제전망 발표는 경기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과 주요 실물지표 발표도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 3월 주요 경제지표 둔화세 지속이 이어질지가 시장의 관심사다. 지표 부진은 중국 정책당국의 부양 압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중국 정부가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 인하 등 부양적인 스탠스를 보인다면 지표 부진에 따른 시장의 충격은 덜할 것으로 관측된다.

허정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 “한은, 5월 8월 기준금리 추가 인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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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됐다. 한은은 ‘예상보다 높은 물가상승 압력’과 ‘견조한 국내 펀더멘털 여건’을 근거로 금통위원 간 만장일치 인상으로 의결됐다. 그런데도 채권시장은 한은을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했다. 회의 이후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둔 회의였다면 앞으로는 성장 하방 위험도 균형 있게 고려하겠다’, ‘미국과 달리 중립 금리 이상으로 올려야 할 상황은 아니다’는 언급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굿모닝 증시] '인플레 피크아웃' 아직 멀었나…코스피 약세장 전망


그러나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을 늦춰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Fed의 '빅스텝' 3회 연속 가능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경기 여건이 되는 시기에 압축적 인상을 이행하는 것이 안전한 선택지이기 때문이다. 이를 고려했을 때 올해 말 기준금리는 2%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되고, 인상 시기는 5월과 8월일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의 통화정책 기조가 바뀌기 위해선 무역수지 등 성장률과 관련된 데이터 부진이 필요하다. 유가 상승 영향으로 관세청이 집계하고 있는 무역수지는 이미 적자 상태다. 한은이 성장률 하방 위험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선 소비심리 진작을 명목으로 통화정책 기조의 변경을 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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