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고유가 덕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예고하고 있는 정유업계에 채용문까지 활짝 열렸다. 인턴사원에서부터 정규, 경력직까지 다양한 채용을 통해 새로운 인재 모집에 열중하고 있다. 석유에 기반한 정유 사업 이후의 신사업 부문을 이끌 전문인력도 절실한 상황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오는 14일까지 대산본사와 서울사무소에서 근무할 경력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모집분야는 공정기술과 생산·기술기획, 설비설계, 검사, 생산지원 등이다.
특히 수소 에너지와 폐플라스틱 재활용, 바이오에너지 사업 개발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화학소재 신사업 부문 경력자나 바이오, 석유화학 관련 제품 트레이딩 전문가 등도 모집한다. 지원자들은 서류심사를 통과하면 비대면 온라인 인성검사를 받고 실무·임원 면접을 거쳐 채용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달에도 정규직 전환형 인턴사원 채용을 진행했다. 예산 관리, 회계 결산 등의 업무를 담당할 사원으로, 3개월 간 인턴 실습 및 평가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도 신입사원 채용 절차가 진행중이다.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해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온, SK루브리컨츠, SK인천석유화학 등 5개 계열사에서 경영지원과 비즈니스 등 대다수 직무에서 사원을 선발한다. 지난 10일까지 서류접수를 마감했으며, 2달 간 서류 심사와 필기, 면접을 통해 6월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안해 모든 전형을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
GS칼텍스도 지난주까지 생산기술직 인턴을 모집한 이후 전기차 충전 경력직을 모집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전기차 충전 사업을 시작한 GS칼텍스는 전국 70여개 주유소와 LPG 충전소에서 100여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여수 바이오실증플랜트 운영 전문계약직과 법무 담당 경력사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정유업계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선을 유지하면서 1분기에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은 1분기에만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의 1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1조1000억원(유진투자증권), 1조1037억원(한화투자증권)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에쓰오일의 경우 지난 2008년 2분기 7041억원을 뛰어넘으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정유사들은 기존 정유사업 보다는 신사업에 채용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 분위기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전문 분야 인재를 확보해 정유 이후의 신사업 부문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공통 관심사"라며 "신입사원은 물론 계약직 전문 인력과 경력직 채용도 적극 나서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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