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DB금융투자는 크래프톤 에 대해 올해 1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낼 것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35만원에서 31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13일 밝혔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DB금투가 예상한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513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157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에 비해선 265% 늘었다. 다만 시장 전망치인 매출액 5132억원, 영업이익 1954억원보다는 낮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분야별로 PC는 1월 무료화 전환에 맞춘 트래픽 확보 전략이 이어졌지만 아직 매출 전환이 본격화되지 않아 직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했다. 모바일은 대표작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중국판인 '화평정영'의 성수기 등으로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지난해 11월 출시한 '뉴스테이트'의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비용은 배틀그라운드 국제 대회인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1' 개최와 뉴스테이트 출시 관련 비용이 반영됐던 직전 분기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봤다. 하지만 성과급 안분 기준 변경, 배그 모바일의 인도시장 광고 집행에 따른 인건비·마케팅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수익성은 저하될 것으로 내다봤다.
황현준 DB금투 연구원은 "뉴스테이트의 성과가 미진하지만 2분기 리포지션닝 마케팅 등에 따른 반전이 기대 요인으로 남아있으며 4분기 출시 예정인 '칼리스토 프로토콜'도 주요 관전 포인트"라고 짚었다. 뉴스테이트의 일평균 매출액 약 7억원과 칼리스토 프로토콜 4분기 초기 패키지 판매량 150만장을 가정한 크래프톤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9%, 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가정 이상의 성과 달성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글로벌 흥행 지적재산권(IP)인 '배틀그라운드'를 활용한 뉴스테이트의 리포지셔닝 노력의 성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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