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2030년까지 전기차 30종 개발…10년간 79조원 투입

혼다의 도시히로 미베 최고경영자(CEO)가 12일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혼다의 도시히로 미베 최고경영자(CEO)가 12일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본 2위 자동차 업체인 혼다가 향후 10년간 8조엔(약 79조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전기자동차(EV) 30종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12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혼다는 이날 이같은 내용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전체 8조엔 중 전기차나 소프트웨어에는 5조엔을 투입한다. 3조5000억엔은 연구개발비에, 1조5000억엔은 설비 등 관련 투자를 할 예정이다.

혼다는 2030년에 연간 20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혼다의 지난해 생산 대수 413만대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우선 2024년에 판매가격 100만엔대의 경차 크기 상용 전기차를 내놓고 이후 일반용 전기차도 판매할 계획이다.


혼다의 글로벌 판매량 중 40%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는 2027년까지 10종의 전기차를 내놓고 북미 시장에는 2024년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공동 개발하는 전기차 2대를 포함해 2027년 이후 여러 종의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중국 외에 북미 공장에 전기차 전용 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혼다는 또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 전지의 실증 생산라인도 2024년부터 가동하겠다고 발표했다. 전고체 전지는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이온을 전달하는 전해질을 액체가 아닌 고체로 대체해 안전성과 성능 면에서 기존 전지보다 진일보한 차세대 배터리다. 혼다는 2040년에 판매하는 신차를 모두 EV나 연료전지차(FCV)로 생산하겠다는 목표로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혼다는 지난달 소니와도 전기차 사업 제휴에 합의했다. 혼다와 소니는 연내에 전기차 개발과 판매를 위한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고 2025년에 첫 모델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혼다는 차량 개발과 생산, 애프터서비스(A/S) 등을 담당하고, 소니는 센서와 통신, 엔터테인먼트 기술 등을 담당하기로 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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