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맞설 무기 韓에 있다"…우크라이나가 요청한 대공무기는

신궁은 휴대용이지만 삼각대 형태의 거치식 발사장비에서 운용된다.

신궁은 휴대용이지만 삼각대 형태의 거치식 발사장비에서 운용된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리 나라에 군사장비를 요청하면서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언급한 러시아 전투기·미사일 격추를 위한 대공 무기는 신궁이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1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여야 의원 대상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 배, 러시아 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여러 가지 군사장비가 한국에 있다"며 "러시아에 맞설 수 있도록 대한민국에서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8일에도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를 해 대공무기 지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군 당국은 ‘살상 무기 지원은 어렵다’며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우리 정부는 방탄 헬멧, 천막, 모포 같은 군수 물자와 의료 물자를 지원하고 있다.


신궁은 적 항공기 등을 병사가 육안으로 탐지한 뒤 유도탄의 앞부분에 장착된 적외선 탐색기가 표적을 추적할 수 있수 있다. 주로 보병부대를 방호하거나 중요 자산을 방어하기 위해 운용한다. 발사관에 내장된 유도탄을 어깨에 걸친 후 발사하는 견착식 유도탄과 발사대에 거치시킨 후 발사하는 거치식 유도탄으로 분류된다. 신궁은 지대공 유도무기 중 가장 사거리가 짧고 무기체계 구성도 간단하다.


특히 피아식별 장비는 미국형 비화컴퓨터(KIV-77)가 적용됐다. 특히 운용 모드(Mode-5)로 아군과 적군의 구분ㆍ사격이 가능하다. 육안으로 표적을 탐지해 유도탄 탐색기로 표적을 포착한 후 발사하는 발사 후 망각(fire and forget) 개념을 적용했다.

한편 서 장관과 원인철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는 이날 방한 중인 롭 바우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군사위원장(네덜란드 해군 대장)을 만나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논의했다. 나토 군사위원장의 방한은 2016년 5월 이후 6년 만이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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