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파견한 한미정책협의대표단이 한미 포괄적 전략 동맹에 대한 공감대를 이루는 등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0일 외교가에 따르면 박진 국민의힘 의원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은 이날(현지시간) 7박8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이번 방미 기간 동안 대표단은 미 행정부와 의회, 싱크탱크 인사 면담 등 20개가 넘는 공식 일정을 가졌다. 박 단장은 윤 당선인의 외교정책 구상과 북핵 문제에 대해 조 바이든 행정부와 긴밀하게 협의하는 데 주력했다.
대표단은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커트 캠벨 인도태평양 조정관 등의 인사를 만나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내는 윤 당선인의 친서를 전달했다.
특히 윤 당선인의 친서에는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의 한 단계 격상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와 정책 공조를 이끌어 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국무부에선 웬디 셔먼 부장관,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동아태 차관보, 성 김 대북특별대표, 국방부에선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등을 만났다.
의회의 경우 한반도 문제를 다루는 외교위와 군사위를 중심으로 주요 인사를 면담하고, 상원과 하원의 코리아 코커스 인사들과도 만났다.
이번 방문에서 한미정상회담 조기 개최에 대해 양측이 공감대를 이뤘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와 관련해 양측에서는 대북정책 공조가 중요 의제로 다뤄졌다.
방미단은 윤 당선인의 공약인 한미 외교·국방 고위급의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재가동과 함께 외교·국방 장관이 참여하는 2+2 회의 연내 개최 및 정례화 의견을 전달했다.
미국 주도의 쿼드(Quad)에서 워킹그룹을 통해 협력하고,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에도 긍정적 입장을 피력하는 등 대미 협력에 적극적 태도를 보였다.
다만, 외교가 일각에서는 대표단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을 만나지 못한 점은 아쉽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 단장은 “미국이 윤석열 정부에 대해 얼마나 큰 기대를 하고 있는지 실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한미동맹을 얼마나 중시하며 대외정책을 이끌지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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