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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코스피 부진에 미국, 중국과 연계된 상장지수펀드(ETF)에 눈을 돌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특히 미국의 기술주와 중국의 전기차 등 해외 테마형 ETF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코스피는 지난 6개월 동안 미국의 금리인상 및 유가상승 우려로 9% 하락한 반면 S&P500지수는 2% 상승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6개월 동안 6조9000억원 규모의 ETF를 매입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 운용팀장은 "해외 시장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다"며 "과거에는 테마형 ETF를 만들 때 코스피와 코스닥의 이름을 붙이려고 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한국 주식 시장의 핵심 세력이었다. 블룸버그통신은 "그들은 일일 거래량 4분의 3을 차지했으며 집단 행동으로 인해 '개미'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S&P500지수의 지분 수익률은 코스피보다 약 11%포인트 높다. 임 팀장은 "개인투자자들이 채권과 고배당주에도 돈을 쏟아붓는 등 투자를 다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식에 몰려들었던 국내 투자자들은 최근 시세조정을 계기로 자신이 너무 공격적이었을 수 있었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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