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최근 9년간 국내 주식시장에선 비재벌기업이 재벌기업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케이프투자증권이 주가수익률 측면에서 재벌기업과 비재벌기업간 차이가 존재하는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0년대이후에는 비재벌기업 포트폴리오가 보다 나은 성과를 나타냈다.
코스피 시장에선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9년간 누적수적률이 재벌기업 포트폴리오는 92.31%인 반면,비재벌 기업 포트폴리오는 271.64%에 달했다.
이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도 비재벌 기업 포트폴리오 누적수익률은 396.81%로, 재벌기업 포트폴리오(216.21%)를 웃돌았다. 이 기간 코스닥 누적수익률은 126.84%였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전체를 포함한 누적수익률에서도 재벌기업은 113.44%, 비재벌기업은 358.42%로 비재벌기업이 앞도적으로 높았다.
다만 2011년 이전 비재벌기업 포트폴리오에서 재벌기업 포트폴리오간 수익률 스프레드(L-S 스프레드)에선 평균수익률상대비율이 0.4914로 비재벌기업이 51%나 낮은 성과를 보였다. 2011년 이후 평균수익률상대비율은 비재벌기업이 31% 웃돌았다.
이는 2010년대 상법상 회사기회 유용 금지 규정과 공정거래법에서 사익편취 금지 규정, 일감몰아주기 및 떼어 주기에 대한 의제증여 규정 등을 도입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손주섭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집단내 위험 공유 및 상호 지원은 계열사 전체의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해 재벌기업의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저하시키는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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