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다를까' 꿈틀대는 해외여행 수요에 분주한 카드사들

해외여행 업종 할인 프로모션 및 관련 상품·서비스 출시 기지개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코로나19가 엔데믹(풍토병)화 할 조짐을 보이면서 카드업계가 관련 할인 이벤트 및 상품·서비스 출시를 본격화 하고 있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각 카드사들은 해외여행을 둔 특화 마케팅 및 상품·서비스를 본격 내놓고 있다. NH농협카드는 해외여행 업종에 최대 15%의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농협카드의 생활·문화 할인서비스포털 '채움스케치'를 통해 익스피디아에 접속한 고객이 농협 채움 신용·체크카드로 호텔 숙박을 예약하면 결제금액의 15% 할인혜택을 연중 제공한다.

또 이달 30일까지 인터파크 항공에서 국제선 항공권을 결제할 경우 최대 12%의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외 참좋은여행, 하나투어, 온라인투어에서도 최대 5%에서 10%까지 즉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외 삼성카드는 자사 대표 마일리지 신용카드인 ‘삼성 &마일리지 플래티넘 카드’의 디자인을 리뉴얼하는 한편, 이달 한 달간 이 카드를 이용해 20만원 이상을 결제한 고객에게 스카이패스 7000마일리지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KB국민카드 또한 항공·여행업종에서 할인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이달 말까지 하나·인터파크투어에서 할인 대상 국제선 항공권을 결제하면 최대 10%의 할인을 제공하며,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해외여행 상품을 구매하면 최대 15%의 할인혜택을 준다.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 250달러 이상 결제시에도 이용금액에 따라 즉시 사용이 가능한 적립금을 준다.

새로운 상품·서비스도 등장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업계 최초로 필요한 마일리지를 먼저 충전해 쓰고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인 대한항공카드를 사용해 적립한 마일리지로 상환하는 ‘마일리지 긴급충전 서비스’를 론칭했다. 롯데카드 역시 지난달 초 이용금액 1000원 당 최대 3마일리지를 적립하는 ‘아멕스 플래티넘 아시아나클럽 롯데카드’를 선보였다.


카드업계가 이처럼 해외여행을 겨냥한 상품 및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는 것은 최근 코로나19가 진정기미를 보이며 해외여행에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카드사들의 해외 매출은 각종 가맹점 수수료 규제에 묶인 국내 신용판매에 비해 수익성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코로나19 이후 거주인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2010년대 중반 수준으로 추락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할 정도는 아니나, 관련 카드매출을 보면 해외여행 수요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추세"라며 "여행업계 등에서 코로나19 풍토병화 이후 그간 눌려온 보복소비가 폭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는 만큼 기대감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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