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북토크서 "가족 전체가 시련과 환란 상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녀 입시비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녀 입시비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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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5일 공개된 자신의 책 '가불 선진국' 북토크에서 "저는 물론이고 저희 가족 전체가 시련과 환란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출판사 메디치미디어가 유튜브 채널에 올린 북토크에서 "목에 칼을 차고, 발에 족쇄를 차고 있는 상황이라서 아직 터널 속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고통을 잊기 위해 (책을) 썼다, 이렇게 말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을 두고 "대한민국 역사에서 처음 있는 시도"라며 "검찰공화국을 넘어서 검찰왕국을 만들겠다는 식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이 되기 전 인사 검증 시기를 회고하며 "검찰총장 후보 중에서 윤석열 후보가 검찰 개혁에 가장 적극적인 의사표시를 했다"면서 "아무도 당시 윤석열 검사의 실제 속마음이 무엇인지는 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1시간20분가량 진행된 북토크는 '가불 선진국' 출간 직전인 지난달 23일 메디치미디어 사옥 스튜디오에서 녹화됐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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