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새로운 단계 들어서"…남아공 비상사태령 해제

30일간 실내 마스크 착용 등 임시 조치는 유지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강우석 인턴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됨에 따라 국가비상사태령을 750일 만에 해제했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TV 생중계된 대국민 담화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바이러스는 여전히 우리 주변에 남아있지만 이런 조건은 더 이상 우리가 국가비상사태 속에 남아있어야 하는 상황은 아니다. 우리는 코로나19에 있어 새로운 단계에 들어갔다"라며 국가비상사태령 해제를 공식 선언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입원환자, 사망자 감소 등을 비상사태령 해제 근거로 들었다. 이에 따라 비상사태령에 근거한 모든 규제는 이날 밤 12시부터 폐지됐다.


다만 라마포사 대통령은 코로나19는 여전히 국민 사이에 존재한다며 앞으로 30일간 실내 마스크 착용, 실내·외 시설 수용 인원 제한 등의 임시조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 우리는 국가보건법에 따라 이 감염병을 통제하면서 앞으로 전진해야 한다"며 비상사태령을 대체할 국가보건령 제정을 암시했다.

한편 남아공은 지난 2020년 3월15일 국가비상사태령을 선언한 이후 750일 동안 이를 유지해왔다. 이 기간 술·담배 판매 금지 등의 강력한 규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강우석 인턴기자 beedoll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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