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롯데 시그니처 와인 'LAN멘시온'의 출시를 기념해 마련한 팝업 레스토랑 'LAN×830'에서 고객이 와인을 살펴보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롯데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임직원을 중심으로 '롯데를 지운' 프로젝트를 통해 역으로 롯데를 알리는 새 시도에 나서고 있다. 기존 대기업 유통사의 틀을 깬 아이디어로 고객에게 참신하게 접근하고, 이후 브랜드를 알려 이미지 변화를 시도하는 방식이다.
롯데마트는 서울 종로구 동묘앞 와인바 '동묘830'과 손잡고 4월 한 달 간 팝업 레스토랑 'LAN×830'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팝업 레스토랑은 지난 2월 출시한 세번째 롯데 시그니처 와인 'LAN멘시온'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롯데마트 MZ세대 사원들이 참여한 '관심급구 프로젝트'에서 출발했다. 유쾌하고 이색적인 활동으로 롯데마트가 최근 내세우는 'RE NEW ALL(다시 모든 것을 새롭게)'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면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창출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표다. 팝업 레스토랑에서도, '관심급구 프로젝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서도 롯데마트라는 이름은 찾아볼 수 없다. 뒤늦게 롯데마트 프로젝트라는 사실을 안 20~30대 고객들은 "평소 생각하던 롯데마트의 분위기를 전혀 느끼지 못했다", "새롭고 재미있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달 롯데월드타워 야외 잔디광장에 15m 높이 초대형 벌룬으로 전시돼 지난 주말에만 50만명 이상 봄 나들이객 발길을 잡은 '벨리곰' 역시 롯데홈쇼핑이 2018년 MZ세대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내 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캐릭터다. 벨리곰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몰래 카메라 콘셉트의 영상 콘텐츠로, 3년 만에 SNS 팬덤 110만명을 보유한 인기 캐릭터가 됐다. 롯데홈쇼핑은 벨리곰을 독자적인 브랜드로 육성, 향후 대체불가능토큰(NFT) 기술을 활용해 사업을 확대해 나가면서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이 롯데월드타워 오픈 5주년 기념으로 진행하는 '어메이징 벨리곰' 공공 전시. 시민들이 15m 초대형 벨리곰 앞에서 인증 사진을 찍는 등 피크닉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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