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장연, 장애인 혐오 프레임 씌운 점 사과해야"

"사과 할 일 없다" 오히려 사과 요구
태극기 부대 시위 방식 비판→보수 혐오 아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 교육권·이동권 등 보장을 위해 지하철 시위를 진행해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에 "사과 할 일 없다"면서 "전장연이 오히려 저에게 장애인 혐오 프레임을 씌우려고 했던 것에 사과한다면 받아줄 의향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CBS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가 잘못한 (혐오) 발언이 있다면 전장연에 소개해달라고 했는데 아직까지 답이 없다"며 이처럼 밝혔다.

장애인을 혐오하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안 한다"고 답한 이 대표는 전장연이 시위하는 지하철 문을 막는 방식에 대해서만 비판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저는 그 말밖에 한 게 없고 예를 들어 제가 그러면 비판의 목적으로 쓴 것이 전장연이나 장애인이냐 했을 때는 전장연"이라면서 태극기 부대를 예로 들었다. 그는 "태극기 부대의 시위하는 방식이 마음에 안 든다고 해서 그 분이 보수를 혐오한다고 보지는 않는다"라며 "전장연 측에서 본인들의 비판의 요소가 있다 보니까 왜 우리가 아니라 장애인을 혐오하냐 이렇게 틀어버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지하철 엘리베이터) 0에서 94까지 설치율이 올라가는 동안에 지하철 문이 휠체어를 정지 시키는 방식으로 30, 40분씩 그렇게 서울 지하철을 마비 시켜서 얻은 결과는 아니라고 본다"면서 "정치인들을 설득하고 하는 과정 속에서 예산이 조금씩 배정되고 그래서 설치된 것이다. 최근 투쟁 방식을 바꾼 것이 최대다수의 불편을 야기한다는 측면에서 굉장히 안 좋은 투쟁 방식이기 때문에 지적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쟁은 결국 무엇을 대상으로 누구에게 하는 것이냐가 굉장히 중요한 데 지적을 했다라고 해서 그게 장애인 혐오냐고 하면 저는 할 말 없다"고 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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