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모건스탠리가 최근의 주식시장 반등은 단기적 현상일 뿐이라고 지적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주식 비중 축소와 함께 채권으로 도피할 것을 권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미셸 윌슨 모건스탠리 수석 미국주식 전략가가 고객에게 보낸 서한에서 "약세장 랠리가 끝났다"며 이 같이 전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단기적으로 주식보다 채권이 더 건설적"이라고 설명했다.
윌슨은 지난해 정부의 재정부양책에 따른 수요 회복, 높은 가격으로 인한 수요 파괴, 전쟁발 인플레이션, 재고 증가 등을 근거로 들며 경제가 급격한 둔화 국면을 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업을 잠식할 거시경제적 배경을 투자자들이 무시하기 어려워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의 러시아 경제 제재가 기록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 시킬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 주식시장은 지난달 반등해 분기 손실을 만회했다. 그러나 윌슨과 그의 소속 팀은 투자자들에게 랠리를 매도할 것을 권했다.
특히 이 같은 조언은 약세 전망이 과하다면서 주식 추가 매수를 권해온 JP모건과는 온도차가 크다.
연초에 윌슨은 블룸버그 조사 전략가 가운데 S&P 500지수의 연말 목표를 가장 낮게 잡기도 했다. 그는 2021년에도 유사하게 약세를 전망했는데, 추후에 미 증시가 랠리를 펼치자 '(전망이) 틀렸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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