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드티 입고 경찰견 안은 김건희…민주당 "국민 여론 떠보려는 언론플레이"

경찰견 안은 사진에 이어 인스타그램도 '공개' 전환…김건희, 공개활동 임박했나
민주당 "국민 앞에 나서기 전 의혹부터 해소해야"
국민의힘 "대선불복 연상시키는 듯한 발언…저의가 뭔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 앞에서 경호를 맡고 있는 경찰특공대 폭발물 탐지견을 안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 여사는 조만간 공익 활동 등을 통해 공개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사진=연합뉴스, 독자 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 앞에서 경호를 맡고 있는 경찰특공대 폭발물 탐지견을 안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 여사는 조만간 공익 활동 등을 통해 공개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사진=연합뉴스, 독자 제공



[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배우자 김건희씨가 자택 인근에서 자주색 후드티와 청바지를 입는 등 편한 복장으로 경찰견을 안고 있는 모습이 언론에 공개되자 더불어민주당이 "공개 활동 재개를 위해 국민 여론을 떠보려는 언론플레이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김씨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해명한 바 있다면서 "대선불복을 연상시키는 발언"이라고 맞받았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4일 브리핑을 통해 "김건희씨는 국민 앞에 나서기 전에 본인에 대한 무수한 의혹부터 해소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대변인은 "윤석열 당선자의 대통령 취임식이 한 달여 남은 상황에서, 김건희씨에 대해 국민께서 궁금해 하시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제기된 무수한 의혹들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은근슬쩍 공개 활동을 하겠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건희씨가 대통령 부인으로서 국민의 인정을 받으려면 자신에 대한 의혹들부터 철저하게 규명되도록 협조하는 것이 우선 아니겠나"라며 "'논문표절, 학력 위조와 경력 위조'는 물론이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무수한 의혹이 현재진행형으로 남아있는데 마치 없는 일처럼 굴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대변인은 "시간끌기로 어물쩍 넘어갈 수 있는 의혹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국격이 달린 중대한 사안"이라며 "김건희씨를 둘러싼 모든 의혹에 대한 수사기관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와 김건희씨의 협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선기 기간 동안 불거진 김씨 관련 의혹은 이미 해명하고 설명한 바 있다고 날을 세웠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의 계속되는 비방과 흑색선전이 대통령 선거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지경"이라며 "고작 언론에 등장한 사진 한 장을 두고 마치 대선불복이라도 연상시키는 듯한 발언까지 들고 나오는 저의가 무엇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허 대변인은 "선거기간 동안 불거진 의혹에 대해서는 이미 소상히 해명하고 설명한 바 있으며, 의혹 해소가 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국민들께 이해를 구해 나갈 것이다. 또한 사법부의 향후 절차를 기다리면 될 일이다"라며 "민주당 비대위원장의 당선인 배우자를 향한 막말에, 오늘까지도 계속되는 철 지난 흑색선전은 그들의 허물을 감추기 위한 물타기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라고 꼬집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 앞에서 경호를 맡고 있는 경찰특공대 폭발물 탐지견을 안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 여사는 조만간 공익 활동 등을 통해 공개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사진=연합뉴스, 독자 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 앞에서 경호를 맡고 있는 경찰특공대 폭발물 탐지견을 안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 여사는 조만간 공익 활동 등을 통해 공개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사진=연합뉴스, 독자 제공



한편, 4일 김씨가 그간 비공개 상태였던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공개 상태로 전환하면서 김씨의 공개 활동이 임박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씨는 이날 오전 7시께 윤 당선인 부부가 키우고 있는 반려묘 세 마리의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이 게시글 이전 김씨 인스타그램에 있는 마지막 게시글은 지난 2019년 8월30일에 올라온 글이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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