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사진=킹콩 by 스타쉽
[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각자의 인생에서 해피엔딩이 아닐까요. 애틋해서 더 오래 기억될 거 같습니다. 그래서 좋아요."
배우 김지연(보나)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화상으로 만나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돌아보며 이같이 말했다.
김지연은 2016년 여성그룹 우주소녀 멤버 보나로 데뷔해 드라마 '최고의 한방'·'란제리 소녀시대'(2017), '당신의 하우스헬퍼'(2018), '오! 삼광빌라!'(2020)를 통해 배우로 입지를 다졌다. 지난 3일 종영한 '스물다섯 스물하나'로 크게 주목받으며 더 큰 가능성을 열었다.
그는 "저에게 청춘은 우주소녀다. 데뷔 전 준비 기간도 길었고 기억이 많다"고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지금은 자유로워졌다. 예전에는 어딜 갈 때도 허락을 받아야 했는데, 지금은 왜 그때 그렇게 했는지 알겠다. 요즘은 굉장히 만족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998년 시대에 꿈을 빼앗긴 다섯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렸다. 2009년과 2021년을 아우르며 그 시절 향수를 자극하고 첫사랑의 기억을 소환해 큰 인기를 얻었다. 김지연은 녹록지 않은 상황에도 펜싱에 대한 굳은 의지와 열정을 잃지 않는 고유림으로 분해 응원과 박수를 받았다.
촬영을 떠올리며 김지연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마음이 많이 갔어요. 유림이 입에 담기 힘든 말을 아무렇지 않게 꺼내는 모습에 자꾸 눈물이 나더라고요. 현장에서 울지 않고 담담하게 말해야 하는데 눈물이 나서 힘들었어요."
김지연/사진=킹콩 by 스타쉽
김지연/사진=킹콩 by 스타쉽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다이빙씬을 꼽았다. 그는 "사전에 준비를 많이 했다. 높은 다이빙대에 오르면 어떤 기분일까 상상하며 촬영했다. 뛰어내릴 수 밖에 없는 유림의 마음도 아팠을 것"이라고 말했다.
펜싱선수 고유림과 나희도(김태리 분)는 극 초반 경쟁자로 그려지지만 이내 교감을 나누며 친구로 함께 성장한다. 유림은 어려운 집안 사정에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 펜싱에 최선을 다한다. 어쩔 수 없이 대학을 포기하고 실업팀으로 거취를 정하고, 끝내 귀화를 결정한다. 유림과 희도는 서로를 가장 잘 이해하는 존재 그려진다. 이러한 두 여성의 연대는 기존 드라마의 전형성에서 탈피하고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을 이끌었다.
김지연은 "희도는 솔직하고 진취적인 아이다. 유림으로 마주하며 참 멋지고 사랑스러웠다"고 말했다. "희도와 유림의 관계가 부러워요. 내게도 희도 같은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몇 번이나 했어요. 축제 장면이나 교실에서 함께 이야기하는 장면이 오래 기억에 남을 거 같아요. 그런 장면이 마치 내 고등학교 시절처럼 기억될 거 같아요."
김지연은 쉴 틈 없이 우주소녀로 돌아간다. 종영 후 Mnet '킹덤2' 준비와 콘서트, 앨범 준비에 돌입한다며 새로운 목표를 전했다. "당분간은 그룹 활동에 집중할 예정이에요. 물론 차기작도 열심히 고민해야죠. 앞으로도 가수·배우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게요. 펜싱을 하면서 운동의 매력에 푹 빠졌어요. 개인적인 목표는 피곤하더라도 꾸준히 운동을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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