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무는 최대 사거리 80km인 신형 다련장로켓포로 현재 주력 다련장인 구룡보다 사거리가 두 배이상 길고 파괴력도 크다. (사진제공=국방부)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이 1일 미사일 작전의 양대 축으로 꼽히는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와 공군 미사일방어사령부 개편식을 주관하며 대북 경고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국방부에 따르면 서 장관은 이날 열린 미사일전략사 개편식 훈시에서 "현재 군은 사거리와 정확도, 위력이 대폭 향상된 다량·다종의 미사일을 보유해 북한의 그 어떤 표적도 정확하고 신속하게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구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특히 미사일 발사 징후가 명확할 경우에는 발사 원점과 지휘·지원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 장관은 미사일전략사 개편에 대해 "점차 증대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포함한 전방위 안보 위협에 대해 주도적이고 능동적인 대응 태세를 구축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더욱 강력한 대북 억제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미사일 징후시 원점 정밀타격 방침은 북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군의 '핵·대량살상무기(WMD) 대응체계'를 구성하는 '전략적 타격체계'의 일환이다.
전략적 타격체계는 과거 보수 정부 시절의 '킬체인'(Kill Chain) 체계와 대량응징보복(KMPR) 개념을 포괄하는데, 현 정부 들어 국방장관이 이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가 발사 및 핵실험 등 고강도 도발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공개적으로 경고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 사령부 개편식을 계기로 한 서 장관의 이런 발언은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따른 국민 불안을 잠재우고 대북 전력 우위를 과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육군 미사일전략사와 공군 미사일방어사의 확대 개편은 부대령 개정안이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이날 공포된데 따른 것이다. '미사일 공격 부대'인 육군 미사일사와 '방어 부대'인 공군 방공유도탄사의 기존 명칭을 각각 변경하고 그에 걸맞은 조직 개편과 전력 증강을 통해 고도화된 북한의 미사일 능력에 대응하겠다는 군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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