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나흘 만에 30만명 아래로 내려갔다. 확진자 수는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만273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는 1337만581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2만743명)보다 4만470명 줄면서 지난달 28일(18만7182명) 이후 나흘 만에 3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확진자 규모는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지만 안심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 정점은 확진자 정점의 2∼3주 후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스텔스오미크론(BA.2)이 국내에서도 우세종화되고,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고령층의 확진규모가 20%에 육박하는 것도 위험요인이다.
실제 신규확진자는 감소세로 전환됐지만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는 여전히 많은 수가 나오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1299명으로 전날(1315명)보다 16명 줄었지만 여전히 1300명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사망자는 360명으로 전날(375명)보다 15명 줄었다. 최근 1주일간 사망자는 일별로 323명→282명→287명→237명→432명→375명→360명으로 일평균 328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1만6590명, 누적 치명률은 0.12%다.
위중증 환자가 늘어가면서 병상가동률도 70%대에 육박하고 있다. 코로나19 병상 보유량은 전체 5만2584병상으로,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병상 64.4%, 준·중증병상 68.0%, 중등증병상 42.0%다.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22.8%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170만8930명을 기록했다. 이중 집중관리군은 17만1439명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발표되면서 오는 4일부터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기존 8명에서 10명으로 확대된다.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제한 시간도 현행 오후 11시에서 자정까지 한 시간 더 연장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향후 2주간 위중증과 사망을 줄여나가면서 의료체제가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면 남아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방역조치를 다음번에는 과감히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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