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 3국-러시아, 외교관 추방 '맞대결'

지난해 12월 라트비아의 아다지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동계훈련 '윈터 실드 2021'에 참가한 병력과 장비가 기동하고 있다.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지난해 12월 라트비아의 아다지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동계훈련 '윈터 실드 2021'에 참가한 병력과 장비가 기동하고 있다.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러시아가 라트비아·에스토니아·리투아니아 등 이른바 발트 3국의 외교관들의 추방에 나섰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2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러시아 외무부가 자국 주재 발트 3국 대사를 소환해 일부 외교관을 추방한다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앞서 발트 3국이 자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 10명을 추방한 데 따른 맞대응 성격의 조치로 보인다. 지난 18일 리투아니아는 러시아 외교관 4명을 추방했고,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도 같은 날 각각 3명을 추방했다.

과거 우크라이나와 함께 구소련의 일부였던 발트 3국은 1991년 소련 해체를 통해 독립에 성공한 후 서방과 밀착하는 흐름을 보여 왔다. 2004년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에도 가입했다.


이들 나라에는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계기로 자신들이 러시아의 다음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며 안보 불안이 커지고 있다. 발트 3국은 이에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보내 지원에 나서거나 나토군 상설 주둔을 촉구하며 안보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나토는 러시아의 위협에 대비해 발트 3국과 폴란드 등에 전투 병력을 배치 중이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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