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분쟁 재점화 금호석화
박철완 전 상무 현금보유 과도 지적
자사주 소각 카드 꺼내
토비스, 주주환원 계획 발표
치파트너스 주주서한 10여일만에
자발적 변화 보여준 사례
시장 기대감 높아져 주가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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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올해 주총시즌에는 기관투자자들의 광폭 행보가 눈에 띄게 늘었다.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개인투자자와 연합도 서슴지 않으며 지배구조 변화, 배당 성향 확대, 주주 가치제고, 사외이사 후보 추천 등 적극적인 주주제안에 나서고 있다. 일부 기관투자자들이 주총 기간 내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면서 주주제안을 받은 기업들의 주가가 반짝 상승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수탁자 책임 강화…상장사 자발적 변화도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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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은 최근 자사주 소각 목적으로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체결 공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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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은 박찬구 회장과 개인 최대주주이자 전 상무인 박철완씨의 경영권 분쟁이 1년 만에 재점화된 상태다. 주주총회를 앞둔 상황에서 박철완 전 상무 측이 과도한 현금보유와 배당이 작다고 지적하자 자사주 소각 카드를 꺼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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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지난 21일 주주총회 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향후 3년간 별도 당기순이익의 20~30%를 주주 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공시를 내놓았다. 이를 지키기 위해 회사는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배당성향을 10~15%로 유지하고 해당 비중만큼 자사주를 취득해 소각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미 취득한 30만주에 대해서도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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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대상으로 주주활동에 나선지 10여일 만에 자발적 변화를 보인 것이다.
오는 28일 안다자산운용과 표 대결을 앞둔 SK케미칼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500억원 규모로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안다자산운용이 ▲재무제표 승인 반대 ▲이사선임 및 보수 한도 승인 반대 ▲배당확대 ▲집중투표제 도입 등을 요구한 가운데 회사측 안건에 반대를 끌어내기 위해 개인 주주들에게 의결권 위임 요청에 나선 만큼 주주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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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은 상황이 조금 다르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라이크기획에 대한 개선을 요구한 주주 서한에 대해 사실상 거절의 뜻을 밝히고 경영권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SM은 지난 2019년에도 KB자산운용으로부터 같은 내용의 주주서한에 대해서도 답변을 거절했다. 얼라인 측은 오는 31일 주주총회에서 곽준호 케이씨에프테크놀러지스(현 SK넥실리스) 전 최고재무책임자(CFO)의 감사인 선임 건을 두고 표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입김 세진 기관투자자…주가도 ‘쑥’
기관투자자들의 주주 관여 활동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면서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주주제안을 받은 주요 기업들은 대외 변수로 변동성이 심한 주식시장에서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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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주식의 6%를 보유하고 있는 트러스톤운용이 배당성향 확대와 주식 유동성 확대, 신규사업 투자 등을 요구했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지난 22일 이후 현재까지 주가는 6% 가까이 상승했다. 트러스톤운용 측은 "지난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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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부터 주주서한에 대한 답변을 받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지배구조 개선과 소액주주 권익보호를 위해 더 적극적인 주주활동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외에도 감사인 선임을 놓고 박빙의 표 대결이 예상되는 SM은 최근 한 달 동안 12% 급등했으며 주주환원정책을 꺼내 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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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SK케미칼(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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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사회 구성을 두고 1대 주주(IMMPE)와 2대 주주(테톤캐피탈파트너스)가 표 대결에 나섰던
한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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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한 달 동안 20% 가까이 올랐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업들도 기관들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추세로 이에 주가도 반응하고 있다"며 "기업이나 대주주 입장에서 진행됐던 과거의 시각에서 평가하면 기관이 과도한 요구를 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그간 투자자들의 목소리가 묻혀왔든 것을 생각하면 기울어졌던 추가 중심을 맞추고 있는 단계로 기관의 목소리는 더 뚜렷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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