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크주의 한 마을 유치원 건물 벽이 포격으로 구멍이 뚫려 있으며 바닥에는 벽돌 잔해가 흩어져 있다. 우크라이나군 당국은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반군이 먼저 포격을 가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사진=AP연합>
우크라이나 내 친러시아 반군이 18일(현지시간) "정부군이 동부 돈바스(도네츠크, 루간스크주 일대) 지역을 전날에 이어 또 포격했다"고 러시아 관영 매체를 통해 주장했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휴전·전선 안정화 문제 감시·조정 공동센터'(JCCC)에 파견된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대표단은 "18일 오전 5시30분부터 오전 9시까지 마을 5곳이 정부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시간 동안 총 68발의 포격이 있었으며, 122㎜·120㎜ 구경 포 등 중화기가 동원됐다"고 말했다.
DPR 대표단은 전날에도 도네츠크주에 정부군이 박격포 93발을 쐈다고 주장했다고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다.
JCCC에 파견된 자칭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대표단도 이날 오전 7시35분부터 8시10분까지 정부군이 세 차례 공격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총 29차례 포를 쐈다고 주장했다. 또 18일에도 정부군이 8차례 휴전협정을 위반했다고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에 밝혔다.
우크라이나 군은 이들 두 공화국의 공격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루간스크주와 도네츠크주에 박격포와 수류탄 공격을 감행했다고 보도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즉각 이를 부인했다.
정부군과 반군의 공격과 관련한 소식이 모두 친러 반군 진영에서 러시아 매체를 통해 나오는 만큼 선제공격의 책임이 어느 쪽인지는 단언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면 교전과 포격이 실제 이뤄졌고 피해가 발생했다는 사실은 확인된다.
돈바스 지역의 휴전 상황을 감시하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특별감시단은 17일 전날 저녁부터 이날 오후까지 정부군과 친러 분리주의 반군 대치 전선에서 약 530회의 폭발이 있었다고 밝혔다.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은 2015년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열린 '노르망디 형식 정상 회담'(러시아·우크라이나·프랑스·독일 4자 정상회담)을 통해 휴전 협정인 민스크 평화협정을 체결했으나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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