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싹쓸이식 절도는 처음"…200만원어치 빵 훔친 60대, 경찰에 붙잡혀

서울의 한 무인 빵집에서 200만원 상당의 빵을 훔친 60대가 주인 손에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사진은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함.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서울의 한 무인 빵집에서 200만원 상당의 빵을 훔친 60대가 주인 손에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사진은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함. [이미지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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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서울의 한 무인 빵집에서 200만원 상당의 빵을 훔친 60대가 주인 손에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A씨(64)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4차례에 걸쳐 서대문구 한 무인 빵집에서 식빵과 카스텔라, 쿠키 등을 준비한 쇼핑백에 넣어 가져간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 19일 오전 6시쯤 첫번째 범행 이후 이틀 뒤인 21일 오전 5시 45분쯤 같은 빵집에서 범행을 반복했다. 이후 25일 오전 6시 20분쯤에도 재차 빵을 훔친 것으로 전해졌다.


빵이 계속 사라지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빵집 주인은 인근에 잠복하다가 27일 A씨의 범행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빵집 주인에 따르면 A씨는 한 번에 50만~60만원 상당의 제과류를 가방에 쓸어 담았다. 이에 따른 피해액은 약 200만원에 달한다.


빵집 주인은 "4년 전부터 빵집을 무인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이렇게 싹쓸이식 절도는 처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A씨는 "생활고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빵집 CCTV를 확보해 정확한 범행 횟수와 경위를 확인하고 조사를 마치는 대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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