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연간 14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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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지운 기자] 전남 화순군이 오는 3월부터 여성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 지원과 인권보장을 위해 신규 시책으로 마련한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28일 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군이 지역 청소년들의 보편적 복지 실현을 위해 추진하게 됐다.

앞서 군은 지난해 12월 ‘여성 청소년 위생용품 지원 조례’를 개정, 지원 대상을 저소득 여성청소년에서 모든 여성청소년까지 확대했다.


이에 따라 군에 주소를 둔 만 11세부터 만 18세(2004년부터 2011년 출생자) 여성 청소년들이 보편적 복지 혜택을 받게 됐다.


올해 지원 대상은 2000여 명으로 예상된다.

화순군 관내 학교를 다니고 있는 여성 청소년은 오는 3월 초 해당 학교에서, 타지역 소재 학교 재학생과 학교 밖 여성 청소년들은 내달 7일부터 주소지 관할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지원금은 1인당 월 1만2000원(연 14만4000원)으로, 지역화폐카드(생리용품 전용)로 6개월분씩 3월과 9월에 2회 지급될 예정이다.


여성가족부에서 생리용품 바우처 지원금을 받고 있거나 타 지자체에서 지원을 받고 있는 여성 청소년은 제외된다.


국비 지원 사업인 저소득층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대상(여성가족부 주관)은 올해부터 만 9세부터 만 24세로 확대된다.


다만, 만 19세부터 만 24세의 경우 5월부터 8개월분만 지원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지원 사업이 지역의 여성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과 복지향상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여성 청소년들이 생리용품 때문에 매월 고민하지 않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순=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지운 기자 rosaria070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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