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로코' 벗은 연우진 "파격=솔직함, 멜로의 다른 얼굴"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제작보고회
배우 연우진 병사役
파격 멜로 변신

연우진.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연우진.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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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위태로움, 파격, 죽음 등 멜로의 이면성을 보여주고 싶었다."


연우진은 27일 오전 진행된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감독 장철수)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아름다움과 평온함에 중점을 두고 연기해온 모습과 다른 멜로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09년 영화 '친구 사이?'로 데뷔한 연우진은 드라마 '내성적인 보수', '연애 말고 결혼', '또 오해영', '7일의 왕비' 등에 출연하며 '로맨틱 코미디 왕자'로 사랑 받았다.


연우진은 최근 새로운 연기에 도전하고 있다. 스릴러 '프리스트', '써치'를 통해 또 다른 얼굴을 보인 데 이어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에서는 파격적인 정사 연기로 돌아온다.


영화에서 연우진은 출세를 꿈꾸는 모범병사 무광을 연기한다. 그는 사단장의 아내 수련(지안)을 만나 넘어서는 안 될 신분의 벽을 느끼면서도 위험한 유혹 앞에 갈등한다.

그는 "무광은 개인의 신념과 목표, 금기된 욕망 사이에서 갈등한다. 그 감정선을 잘 따라가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병사가 되기 위해 외형적 변신도 주저하지 않았다. 연우진은 "고향인 강릉 바닷가에 누워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채 햇빛을 받거나, 태닝을 통해 피부를 태웠다. 메이크업도 하지 않고 그대로의 모습을 보였다"며 "체중도 5~6kg 감량해 날렵한 이미지를 연출했다"고 말했다.


영화는 '김복남 살인사건 전말'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장철수 감독이 선보이는 신작으로, 노벨문학상 후보의 소설을 원작으로 21세기를 뒤흔든 금지된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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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진은 "작품을 준비해온 9년 동안 믿음을 주셔서 함께하고 싶었다"며 "군복 비슷한 셔츠를 선물하시면서 함께하자고 하셨다"고 했다.


장 감독은 "파격은 솔직함이다. 솔직하기 때문에 그게 파격적으로 보인다고 생각한다"며 "단순히 야한 작품이 아니라 남녀 간의 감정이 다 나오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를 연출하며 항상 표현의 한계를 넘으려고 노력했고, 이번 작품에서 마찬가지다. 배우들을 보며 불타올랐다. 스스로 원작을 보며 기대한 장면이 완성됐을 때 짜릿하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영화는 다음달 개봉한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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