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상가 임대가격지수 4분기도 하락…코로나19 직격탄

연간 기준으로도 오피스·상가 모두 하락
평균 권리금 3800만원…유비율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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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 4분기에도 임대가격지수가 하락하는 등 회복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은 전국 상업용 부동산의 4분기 임대시장 동향을 조사한 결과 오피스와 모든 상가 유형에서 전 분기 대비 임대가격지수와 투자수익률이 하락했다고 26일 밝혔다.

오피스 및 모든 상가 유형에서 전분기 대비 임대가격지수가 하락하고, 오피스를 제외한 모든 상가의 공실률이 증가했다.


시장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오피스는 0.12% 하락, 상가는 중대형 0.21%, 소규모 0.22%, 집합 0.21% 하락했다.


전국 평균 임대료는 오피스(3층 이상 평균)가 1만7100원/㎡, 상가(1층 기준)는 집합 2만6900원/㎡, 중대형 2만5400원/㎡, 소규모 1만9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2.11%, 중대형 상가는 1.83%, 소규모 상가는 1.56%, 집합 상가는 1.66%로 집계됐다.


임대이익을 나타내는 소득수익률은 오피스 0.95%, 중대형 상가 0.86%, 소규모 상가 0.79%, 집합 상가 1.02%로 나타났다.


자산가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은 오피스 1.16%, 중대형 상가 0.97%, 소규모 상가 0.77%, 집합 상가 0.64%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공실률은 오피스는 10.9%, 중대형 상가는 13.5%, 소규모 상가는 6.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지역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방역지침 강화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로 모든 상가 유형에서 임대가격지수가 하락했다.


공급 과잉을 빚은 세종시는 집합상가를 중심으로 장기 공실 해소를 위해 임대료 하향 조정이 이뤄지며 모든 상가 유형에서 임대가격지수가 하락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다.


오피스는 노후오피스 수요 감소 및 렌트프리 증가로 임대가격지수가 전년대비 0.49% 하락했으며, 상가는 매출액 감소, 임대 매물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0.79%~0.94% 하락했다.


특히 서울은 코로나19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상가의 임대가격지수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경기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중 지속되며,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임차수요가 감소하여 모든 상가 유형에서 임대가격지수가 하락했다.


상업용부동산의 2021년 연간 투자수익률은 6~8%대로 나타났으며, 대체로 타 투자 상품(채권·정기예금 등)보다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2021년 전국 상가의 권리금 유비율과 평균권리금 수준은 전년대비 모두 하락했다. 권리금 유비율은 54.0%로 나타났으며, 전년대비 1.4%p 하락(55.4%→54.0%)한 것이다.


평균 권리금 수준은 3807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전년대비 6.5% 하락(4074만원→3807만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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