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216개 기관에 대책본부 설치 ‘봄철 산불예방’ 총력

[아시아경제(홍성) 정일웅 기자] 충남도가 산불발생이 잦은 2월~5월 ‘봄철 산불예방’ 총력전에 나선다.


도는 내달 1일~5월 15일 도와 시·군, 읍면동 등 216개 기관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해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한다고 26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2월~4월 충남에선 총 157건의 산불이 발생해 76.2㏊의 산림이 소실됐다. 산불건수로는 전체의 61%, 피해면적으로는 84%가 2월~4월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지난해도 이 기간 24건의 산불이 발생해 산림 41.25㏊가 소실되는 피해를 야기했다. 주요 산불발생 원인은 입산자 실화, 쓰레기 및 담뱃불, 성묘객 실화 등이 꼽힌다.


이에 도는 봄철 산불예방을 위해 무인 감시카메라 77대를 이용,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대형헬기 3대를 천안, 논산, 홍성 등지에 전진 배치해 만에 하나 생길지 모를 산불 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또 1357명의 감시인력을 산불 취약지에 집중 배치, 감시활동을 벌이고 산불종사원과 공무원, 민간인을 중심으로 산불진화 역량 강화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훈련을 108회 실시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산림이나 인접 지역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논·밭두렁, 농산폐기물 등을 소각하는 행위를 삼가야 한다”며 “산불을 발견했을 때는 즉시 산림부서 또는 소방서로 신고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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