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햇빛연금 기적’ 연간 최고 배당 1가구에 840만원

만 40세 이하 전입 즉시 연금 받아

지난해 안좌도 주민에게 태양광 이익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 ⓒ 아시아경제

지난해 안좌도 주민에게 태양광 이익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 ⓒ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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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전남 신안군 안좌면 신재생에너지 민·군 협동조합은 ‘신안군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 등에 관한 조례’에 따라 지난해 4월 첫 배당을 시작으로 지난 22일 4회차 배당금 지급을 완료했다.


25일 군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배당금 총 지급액은 약 14억원이며 안좌도, 자라도 주민은 1월 2973명, 12월 3037명으로 전입자 337명, 전출자 250명으로 인구가 64명 순 증가했다.

이 중 만 40세 이하 청년은 21명으로 지방소멸 위기 고위험군에 포함되는 신안군에 인구증가 효과를 이끌었으며 이는 태양광 이익 공유 정책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신안군은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만 40세 이하 청년은 전입 즉시 태양광 연금을 받을 수 있게 해 ‘청년이 돌아오는 신안’을 만드는 제도적인 근거를 마련했고 오는 4월 1/4분기에 혜택을 받게 된다.


또한 태양광 이익 배당금을 받는 마을을 지도에 표시하고 섬별로 분류해 향후 청년들이 전입했을 때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신안군 태양광 연금 지도를 만들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과 기혁 과장은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정책 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주민들께서 군의 정책을 믿고 협조해줘 지금의 햇빛연금이 실현될 수 있었다”며 “올해 추가로 사옥도·임자도가 준공될 예정으로 신안군 전체 주민의 25%, 내년에는 증도·비금·신의 등 신안군 전체 주민의 43%가 햇빛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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