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 미트박스가 누적 거래액 1조원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2021년 거래액 3200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0% 이상의 상승률을 달성했다.
설립 8년 차인 미트박스는 직거래 플랫폼이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생산자에게는 판로 확장을, 구매자에게는 비용 및 재고 부담 절감 효과를 제공함으로써 육류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왔다.
미트박스는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자영업자들이 고충을 겪는 상황에서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함으로써 플랫폼 이용률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에 거래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트박스는 현재 약 200개사의 판매자가 4400개 이상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고, 구매자 역시 가입회원 기준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25% 이상 증가한 25만명 이상을 확보했다.
지난해 미트박스는 사업자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고객 확보에 주력해왔다. 자영업자들의 고충을 돕기 위해 식자재를 써보고 구입할 수 있도록 마련한 샘플존, 품질 불만족 시 100% 교환·환불해주는 품질보증제 등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했다. 서비스는 회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이는 회원 증가 및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그 결과 2021년 월간 거래액 330억원을 기록했으며, 12월 기준으로 누적된 판매량은 약 11만t에 달한다. 이를 박스로 환산하면 약 750만개의 박스가 거래된 것이다.
미트박스는 올해 풀필먼트센터 건립을 통한 물류서비스 고도화를 계획하고 있다. 상품 입출고 및 보관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에게 최적의 물류 시스템을 제공하고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기봉 미트박스 대표는 "미트박스가 기존 축산 유통의 불편을 해소하고 유통 및 축산 시세 등의 디지털화를 통해 업계의 혁신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결과로 생각한다"면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판매자와 구매자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모두가 상생하기 위한 방안을 끊임없이 강구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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