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코미디어, ‘탑코재팬’ 설립…"7조원 규모의 일본 시장 진출"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탑코미디어는 일본 웹툰 콘텐츠 시장에 직접 진출하기 위한 일본 내 100% 자회사 ‘탑코재팬’ 을 설립을 의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탑코에서 탑코미디어(구 디엠티)를 인수하고 사업 다각화를 위해 진행하는 첫 번째 사업이다. 탑코는 이미 유통 대행업체를 통해 일본 웹툰 콘텐츠 시장에 진출해 매년 지속적인 유통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 하지만 이번 탑코재팬을 통해 일본 내 웹툰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탑코는 현재 대만과 북미권에서는 직접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유정석 탑코미디어 대표는 “일본은 전세계에서 가장 큰 만화시장을 이루고 있는 국가로 온라인 웹툰 콘텐츠로의 전환 역시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동사는 일본 내 자회사를 설립하여 일본 웹툰 콘텐츠 시장에 직접 진출할 것"이라고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사업다각화 및 본격적인 콘텐츠 회사로의 변화를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존 탑코는 일본 최대 통신사 NTT가 운영하는 전자만화플랫폼인 ‘코믹 시모아’에서 연재작이 종합 1위를 달성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웹툰 콘텐츠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러한 웹툰 컨텐츠와 웹툰 플랫폼 구축 및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탑코미디어를 통해 본격적으로 일본시장 진출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발간한 2021 만화 산업백서에 따르면 일본 만화 시장은 2020년 전년 대비 38.8% 증가한 65억3600만 달러(한화 약 7조8000억원 규모)에서 향후 5년간 연평균 12.3% 성장해 2025년 116억7500만 달러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이다. 일본 디지털 만화 시장은 전체 일본 만화시장 내 점유율이 2016년 33.6%에서 2020년 55.8%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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