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 확산에 기시다 내각 지지율↓

기시다 일본 총리(사진출처:AP연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기시다 일본 총리(사진출처:AP연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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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일본에서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연일 최다치를 경신하면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 내각에 대한 지지율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사회조사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전국 유권자 1061명을 대상으로 벌인 전화 여론조사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지난해 12월18일 조사 때와 비교해 2%포인트 떨어진 52%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비율은 36%로 직전 조사 때와 같았다.


이는 다른 주요 언론사의 최근 여론 조사에서 지지율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인 것과는 다른 결과다. NHK방송과 요미우리신문은 각각 이달 8∼10일, 14∼16일 진행한 조사에선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한 달 전보다 각각 4~7%포인트 올랐다고 전했다.


여론 동향 변화는 18일 이후 닷새 연속으로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치를 경신한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본의 신규 확진자는 22일 5만명 선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 폭증 영향으로 기시다 내각의 코로나19 대책을 놓고도 '평가한다'(잘하고 있다)는 응답자 비율이 31%에 그쳐 지난달과 비교해 15%포인트나 빠졌다.


마이니치신문은 신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데도 직전의 스가 요시히데 총리 내각과 다르게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큰 폭으로 떨어지지 않는 것에 대해선 오미크론에 대한 경계감이 낮아진 점을 꼽았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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