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이집트 영부인과 차담…"韓 문화 많은 사랑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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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이집트를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는 20일 이집트 대통령궁에서 인티사르 알시시 이집트 영부인과 차담을 가졌다.


알시시 여사는 "이집트 샤름 알쉐이크에서 개최되는 세계청소년포럼을 후원하고 있는데, 전 세계의 우수 청소년들을 한데 모아 그들이 속한 국가들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포럼"이라 소개하고 김정숙 여사의 참석을 요청했다.

김정숙 여사는 알시시 여사의 초청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청소년 모두가 안전하게 교육을 마치고 사회에 진출하는 것이 한국에서도 중요한 현안"이라며 "세계청소년포럼에 한국도 어떻게 협력하고 기여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알시시 여사는 "이집트 학생들이 미국 유학을 많이 가는데, 유학생들이 '한국 학생들, 특히 한국인 여학생들이 매우 우수하다'고 이야기한다"고 전했고 김정숙 여사는 "해외에서 공부하고 있는 한국인들이 워낙 열의가 높고 똑똑해서 저도 자랑스럽다"고 화답했다.


또 알시시 여사는 이집트 신행정수도 내 '예술문화도시'를 조성하고 있다며 한 번 더 초청의 말을 전했고, 김정숙 여사는 감사를 전하며 "최근 몇 년간 한국의 문화 콘텐츠들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숙 여사는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배우가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받고, 한국의 영화가 국제영화제에서 연이어 큰 상을 수상했으며, BTS를 포함해 많은 K-팝 그룹들이 사랑을 받고 있다"며 "국가가 예술과 문화를 지원하는 그 노력 자체가 예술계에는 큰 힘이 된다”며 “역량을 키워주는 일"임을 강조했다.


이어 "이집트도 예술문화도시를 조성하는 등 국가가 주도적으로 노력하는 만큼, 가까운 미래에 전 세계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가 될 것 같다"고 기대를 전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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