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루지월드서 루지타던 어린이 가드레일 부딪혀 숨져

17일 경북 경주시 신평동 보문관광단지 내 경주루지월드가 임시휴장했다. 전날 이곳에서 한 어린이가 루지를 타다 가드레일과 부딪혀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7일 경북 경주시 신평동 보문관광단지 내 경주루지월드가 임시휴장했다. 전날 이곳에서 한 어린이가 루지를 타다 가드레일과 부딪혀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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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루지 놀이시설에서 한 어린이가 가드레일과 충돌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경북 경주경찰서와 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3시 40분쯤 경주시 신평동 보문관광단지 내 경주루지월드에서 7살 난 A양이 루지를 타고 내려오다 가드레일과 충돌했다. A양은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이날 오후 6시 10분께 숨졌다.

이 시설에서 사용하는 루지는 썰매 날 대신 바퀴를 장착한 특수 카트로 무동력으로 경사진 트랙을 내려오는 놀이기구 방식이다.


경찰은 운영 규정상 키가 120㎝ 미만이면 ‘보호자’와 동반 탑승해야 하는 점을 중시하고 사촌지간으로 알려진 동반 탑승자의 보호자 자격 등 안전규정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주루지월드는 보문관광단지 내 7만6840㎡ 부지에 리프트와 루지트랙 2개를 갖추고 지난해 11월 개장했다.

사고가 나자 운영사 측은 임시 휴장에 들어갔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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