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 '비밀의 언덕'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

"매우 다정하고 사려 깊은 영화"

이지은 '비밀의 언덕'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 원본보기 아이콘


이지은 감독의 영화 '비밀의 언덕'이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어린이·청소년 부문에 초청됐다. 해외 배급사 화인컷에 따르면 이 영화는 다음 달 10일부터 20일까지 하는 영화제에서 '제너레이션 K플러스' 경쟁 작품으로 상영된다. 제너레이션은 어린이·청소년의 삶과 세계를 탐구하는 영화들이 모인 섹션이다. 전체관람가인 K플러스와 14세 이상 관람가인 14플러스로 나눠 소개한다. 앞서 이 섹션을 거친 국내 영화로는 윤가은 감독의 '우리들(2016)', 김보라 감독의 '벌새(2019)', 권민표 감독의 '종착역(2021)', 윤재호 감독의 '파이터(2021)' 등이 있다.


'비밀의 언덕'은 단편 '산타클로스(2019)', '정리(2018)', 'I AM(2016)' 등을 연출한 이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풍부하고 섬세한 감수성을 가진 열두 살 소녀 명은이가 글쓰기를 통해 자신과 가족에 대해 알아가며 성장하는 과정을 다룬다. 마리안느 레드패스 제너레이션 부문 집행위원장은 "매우 다정하고 사려 깊은 영화"라며 "이번 베를린영화제 제너레이션은 이 작품을 세계에 최초로 선보이는 멋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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