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회암사지 세계유산 등재 첫 관문 통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선정
성격, 명칭 등에 대한 연구 권고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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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회암사지'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도전한다. 지난 13일 열린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선정됐다.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 심의의 첫 관문이다. 이후 '우선 등재목록', '등재 신청 후보', '등재신청 대상'까지 차례로 통과하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등재 신청서를 제출할 자격이 주어진다.


양주 회암사지는 2018년과 2020년 잠정목록 선정 심의에서 부결됐다. 이번에는 유산의 성격, 명칭 등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권고받으며 문턱을 넘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상반기에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정식 등록할 예정"이라고 했다. 현재 유네스코에 등록된 한국의 세계유산 잠정목록은 '강진도요지', '우포늪', '설악산 천연보호구역', '외암마을', '남해안 일대 공룡화석지', '낙안읍성', '대곡천 암각화군', '한양도성', '염전', '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 '중부내륙산성군', '가야고분군' 등 열두 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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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인 양주 회암사지는 12세기에 창건됐다고 전하는 회암사 터다. 발굴 조사에서 발견된 다양한 유적·유물이 전국 최대 규모의 가람(伽藍)임을 입증한다. '양주 회암사지 사리탑' 등 지정문화재만 아홉 건(보물 네 건)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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