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北 미사일 발사, 안정 해치는 위험한 행위"

적대적 의사 없다며 조건 없는 대화 복귀 요구
동맹 협력 통한 북 미사일 방어 협력 예고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시험 발사가 안정을 해치는 위험한 행위이며 유엔 안보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조건 없는 대화 복귀를 촉구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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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장관은 13일(현지시간) MS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몇 달 전 우리는 북한과 함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길을 찾을 수 있을지 알기 위해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관여할 준비가 돼 있음을 분명히 했다"며 "북한에 어떠한 적대적 의도도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그들이 관여할 준비가 돼 있는지 기다렸지만 유감스럽게도 북한은 그러한 제안에 대한 응답하지 않고 오히려 새로운 미사일 시험발사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근본적으로 매우 불안하고 위험하며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의 입장은 북한의 무력 시위에도 불구하고 북한을 적대시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며 대화의 가능성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북한과의 대화 개시를 위해 선제적인 제재 완화 등의 조치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도 유지한 셈이다.


블링컨 장관은 북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북한 행동의 일부는 관심을 끌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북한은 과거에 그랬고 아마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블링컨 장관은 동맹과의 연합을 통한 북한의 위협 차단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미국)와 동맹 및 파트너들이 적절하게 방어하도록 하고 북한의 이런 행동에 대한 영향과 결과가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하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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