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하이테크밸리 산업용지 전경.(사진제공=구미시)
[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정부는 경상북도와 구미시, LG화학 등이 합심해 만들어 낸 '구미형 일자리'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착공식이 11일 개최됐다고 밝혔다. 약 8200명의 고용유발, 4754억 원의 직접투자,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 공급 안정성 제고 등의 효과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과 구미시 노·사·민·정은 일본의 소재·부품·장비 수출규제가 시작된 2019년 7월 양극재 생산 공장 유치 상생 협약을 맺었다. 그로부터 2년 6개월 만에 공장 착공이란 결실을 맺게 됐다. 국내 최대인 연 6만톤(t) 규모의 공장이 착공돼 이차전지 소재 비용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양극재를 안정적으로 산업 현장에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구미형 일자리엔 LG화학 의 자회사인 LG BCM 등이 참여한다. LG BCM은 협력사에 안전설비·분석 장비를 지원하고, 구미 국가5산업단지 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 및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한다. 마이스터고, 폴리텍, 금오공대 등 지역 교육기관과 함께 전문 교육과정 및 장학제도 운영한다. 노사 분규 자제 및 갈등조정위원회 설치 등을 통해 노사 상생을 도모한다. 정부는 국가산단 임대료를 50년간 무상 지원하고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을 병행할 방침이다.
정부는 2024년 9월까지 3년간 4754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모바일, 디스플레이 관련 역내 주요기업이 수도권과 해외로 이전하면서 구미산단 생산액은 2017년 44조8000억 원에서 2020년 36조8000억 원으로 급감한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구미형 일자리를 통해 3년간 4754억 원의 투자가 모두 이뤄지면 8200명의 고용을 유발해 지역경제 회복과 인구유출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양극재 등 소재 생산(구미, 포항)-설비 생산(구미)-이차전지 제조(구미)-배터리 재활용(구미, 포항) 등 경북 이차전지 산업생태계가 튼튼하게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구미를 포함해 광주, 밀양, 횡성, 군산, 부산 등 총 6개 지역이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선정됐다. 직접고용 4000여 명, 신규투자 약 2조3000억 원을 이끌어낼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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