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의 최초 성당인 '북수동성당'이 담장을 허물어 내부 부지 일부를 시민들에게 주차장으로 개방한다.
수원시는 29일 시청에서 천주교 수원교구와 '행궁동 도시재생사업 북수동 왕의골목 특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행궁동 도시재생사업의 세부 단위사업으로 추진 중인 '북수동 왕의골목 특화사업'은 수원천과 왕의골목, 북수동성당, 화성행궁을 연결하는 공공통행로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수원시는 국비와 시비 3억2천만원(성당 자부담 10%)을 투입해 성당 담을 허물고 보도블록을 깔아 주차장(37면)을 만들고, 성당을 경유하는 공공통행로도 만들어 내년 1월 중순 이후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공공탐방로는 화홍문 부근 수원천에서 시작돼 왕의골목(북수동성당 주변 골목), 북수동 성당, 화성행궁앞 정조로로 이어진다.
공공통행로가 조성되면 관광객과 시민은 왕의골목을 걷다가 북수동성당을 둘러보고 성당 정문으로 나가 화성행궁까지 곧바로 갈 수 있게 된다. 약 100m 거리다.
현재는 북수동성당 담으로 막혀 있어 왕의골목에서 화성행궁까지 가려면 수원천 통닭거리 방향으로 내려온 뒤 다시 우회전하는 방법으로 500m를 돌아가야 한다.
협약식에는 유문종 수원시 제2부시장, 수원교구 사무처장 양태영 신부, 관리국장 황현 신부 등이 참석했다.
유 부시장은 "시민과 관광객에게 개방되는 북수동성당은 왕의 골목과 화성행궁을 잇는 공공통행로의 거점"이라며 "민관협력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932년 11월 건립된 북수동성당은 수원 최초의 성당으로 2000년 천주교 수원성지로 선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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