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진해신항 행정절차 연내 마무리 총력

경남도, 기재부·한국개발연구원에 신속 진행 건의

진해신항 조감도.[이미지=경남도 제공]

진해신항 조감도.[이미지=경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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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주철인 기자] 경상남도는 도내 대형 국책사업인 진해신항과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과 관련해 각각 예비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안 설계적정성 검토를 연내 마무리하는 등 행정절차 단축을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경남도는 이날 박종원 경제부지사가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열린 진해신항 예비타당성조사 분과위원회에 참석해 기획재정부와 분과위원들에게 세계적 물류거점 항만이 될 진해신항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적극 건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분과위원회에서는 경제성,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3가지 평가항목을 통해 종합평가를 산출한다. 향후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경남도는 지난 3일 진해신항 건설사업 국비 145억원을 확보, 12월 말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면 내년도 상반기 진해신항 1단계 사업의 기초조사용역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진해신항은 2040년까지 12조원을 투입해 총 21선석 규모 스마트 대형항만을 조성하는 경남 최대 국책사업이다. 1단계 사업인 9선석 조성에 2031년까지 총 7조7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진해신항이 완공되면 부산항 신항과 더불어 2040년 기준 4200만TEU를 처리할 수 있는 세계 3위권의 세계 물류 중심 항만으로 성장해 가덕도신공항 및 철도와 연계한 세계적 물류허브의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부지사는 이날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 원장에게 남부내륙철도 설계 적정성 검토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해 연내 마무리해달라는 요청도 전했다.


남부내륙철도는 노선과 역사를 확정하기 위한 기본계획안이 마련돼 기획재정부에서 총사업비의 적정성 여부를 검토 중이다. 지난 10월부터 한국개발연구원에서 변경된 노선과 증액된 공사비에 대한 설계 적정성 검토를 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 설계 적정성 검토는 남부내륙철도 역사와 노선을 결정하는 최종검토 단계로, 이 단계가 끝나면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 고시가 이뤄진다.


경남도는 남부내륙철도는 설계에 필요한 정부예산 총 957억원이 전액 확보됨에 따라 한국개발연구원 설계 적정성 검토를 연내에 끝내고 내년 상반기 중 설계에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경남도는 남부내륙철도 설계 적정성 검토에 필요한 행정절차 단축 건의와 함께 조기 착공도 요청했다.


이를 위해 전체 노선 177.9㎞를 10여개 공사 구간으로 분할해 전체 공구를 동시 설계할 수 있도록 하고, 터널과 특수교량 등 어렵거나 복합공정이 있는 공구에 대해서는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을 도입해 최대한 일정을 단축해달라고 건의했다.


행정절차를 최대한 단축하면 남부내륙철도는 2023년 착공해 2028년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경남도는 기대했다.




영남취재본부 주철인 기자 lx9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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