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교보생명 풋옵션' 어피너티·안진회계법인' 실형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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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검찰이 교보생명과 풋옵션 법적공판을 벌인 재무적투자자(FI) 어피너티컨소시엄 임직원과 안진회계법인 회계사들에게 실형을 구형했다.


2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교보생명 풋옵션 관련 형상소송 1심 최종공판에서 검찰은 주요 피고인들에게 징역형을 구형했다.

이날 열린 9차 공판에서 검사는 피고인들 중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소속 회계사 2인에 대해서 각각 징역 1년 6개월,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1억2670만원을 구형했다.


어피니티컨소시엄 관계자 2인과 계산업무를 수행한 안진회계법인 소속 회계사 1인에게는 각각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어피니티컨소시엄 관계자 2인과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소속 회계사 3인에 대한 1심 판결선고기일은 오는 2월10일로 예정됐다.

검찰은 베어링PE 등 투자자들이 "목표 내부수익률 7.3%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37만6000원 이상의 가격이 나와야 한다"고 사전에 미리 계산한 내용이 담긴 이메일 등을 제시하며 피고인들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보생명은 오는 21일 한국거래소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키로 했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ㆍ미래에셋증권ㆍ크레딧스위스ㆍJP모건ㆍ씨티다. 통상적으로 대형사의 경우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면, 패스트트랙이 적용돼 한 달 정도 안에 심사가 끝난다. 증권신고서, 수요예측 과정 등이 필요해 3~4개월 시간이 걸리게 된다. 이에 교보생명은 빠르면 내년 상반기 안에 IPO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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