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저항하는 자국 민간인 40명 학살 논란

지난달 말 미얀마 도시 양곤 시내에서 시위대가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집회를 펼치고 있는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달 말 미얀마 도시 양곤 시내에서 시위대가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집회를 펼치고 있는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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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미얀마 쿠데타 군사정권이 반군부 세력 저항의 보복 조치로 민간인 40명가량을 학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0일 주요외신에 따르면 해당 학살은 지난 7월 미얀마 중부 사가잉 지역의 반군부 세력 근거지인 카니구에서 4차례 벌어졌다. 주민진술과 인권단체가 수집한 영상과 사진을 비교한 결과 가장 큰 규모의 학살은 인 마을에서 일어났다. 해당 마을에서는 최소 14명의 남성이 고문과 구타를 당한 뒤 사망했다.

사가잉은 민주주의 복원을 요구하는 민간 무장세력인 시민방위군(PDF)과 군부와의 충돌이 수개월 간 이어진 곳이다. 미얀마 군부 역시 “시민방위군이 우리를 적으로 취급하면 우리 자신을 보호할 권리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군부는 지난 2월 쿠데타를 일으킨 이후 크고 작은 저항에 직면하고 있다. 군부는 지난해 11월 벌어진 11월 총선이 부정선거였다며 쿠데타를 감행했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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