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험도 '매우 높음'… 전국 4주 연속 최고 단계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며 한층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첫 주말인 지난 19일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 거리를 찾은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며 한층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첫 주말인 지난 19일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 거리를 찾은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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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현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이 12월 3주(지난 12일~18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 전국과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매우 높음'으로 평가됐다고 20일 밝혔다.


전국 위험도는 11월 4주부터 지난주까지 4주 연속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평가됐다. 방대본은 코로나19 위험도를 대응역량, 발생현황, 예방접종 등 3개 영역 17개 평가 지표로 나눠 매주 매우 낮음, 낮음, 중간, 높음, 매우 높음 등 5단계로 평가하고 있다.

이날 방대본에 따르면 12월 3주 일평균 확진자는 6866명으로 급증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입원환자 수는 지난주 대비 소폭 감소했다. 일평균 재원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945명으로 급증, 사망자 수는 434명으로 지난주 대비 각각 138명, 33명 증가했다.


방대본 관계자는 "전국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은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늘었다. 수도권에서 의료대응역량 초과 상태가 지속되고, 비수도권에서도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은 60세 이상 고령층의 3차 접종률 증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병상확보가 발생증가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역학조사의 한계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60세 이상 3차 접종률은 54.8%로 지난주(31.4%)보다 크게 증가했다.

한편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위원회는 지난 19일 회의에서 "3차 접종 확대 등 조치들이 적절히 이루어질 경우 다시 감소세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경구용 치료제를 빠르게 도입하고, 적용 시기 단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오미크론의 정확한 추이를 파악해 지역사회 확산을 막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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