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 살기좋은 메가시티 향해 … 부·울·경 여성정책기관 머리 맞대

17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부울경 여성가족정책기관 공동포럼'이 열렸다.[이미지출처=경상남도]

17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부울경 여성가족정책기관 공동포럼'이 열렸다.[이미지출처=경상남도]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상현 기자] 경상남도여성가족재단은 17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부산여성가족개발원, 울산여성가족개발원과 함께 '부울경 여성가족정책기관 공동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메가시티 전략에 여성가족이 소외되지 않고 모두 함께 행복한 부·울·경 조성을 위한 정책을 발굴하는 자리였다.

포럼은 '부·울·경 메가시티 전환과 여성'을 주제로 했다. 하경준 경남연구원 연구전략부장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경제·생활·문화공동체 영역별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하 부장은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 당위성과 기본구상, 구체적인 실행계획에 대한 설명과 함께 "부·울·경 여성인구 유출이 되지 않도록 여성의 관점에서 지역 산업과 문화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진숙 유니스트 교수는 경제공동체 분야 발제에서 여성 인적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하면서 "경제공동체 건설을 위해 여성과 함께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인선 경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부·울·경 생활공동체를 위해 교육·돌봄, 보건·복지, 교통, 재난 안전, 먹거리, 참여 등 영역에서 성별 특성을 반영한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했다.


하미영 벡스코 마이스사업실 차장은 "살기 좋고 행복한 도시가 되기 위해 문화적 도시재생을 통한 도시 브랜딩이 돼야 한다"며 "마이스산업 등 부·울·경 문화공동체에서 여성의 참여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문경희 창원대학교 교수가 좌장으로 주도한 서영옥 화인테크놀로지 대표, 이은지 울산육아종합지원센터장, 주유신 영산대학교 교수의 토론이 진행됐다.


민말순 경남여가재단 대표이사는 "청년여성 인구 유출이 심각한 상황에서 수도권 과밀화를 막고 지방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메가시티 추진이 매우 중요하다"며 "여성가족이 살기 좋은 메가시티를 만들 수 있도록 경남도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상현 기자 lsh205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