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中 굴착기 피크아웃"…현대건설기계 목표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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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IBK투자증권은 HD현대건설기계 에 대해 중국의 굴삭기 시장의 피크아웃과 헝다 이슈 등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상태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8만2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하향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선진국 시장의 인프라 투자 반영 및 인도시장 회복 등이 실적을 방어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간지주인 현대제뉴인을 통해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사업 및 지배구조를 변화시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올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5.8% 증가한 7972억원, 영업이익은 189억원으로 48.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0.6%포인트 늘어난 2.4%로 전망된다. 중국을 제외하고 직수출과 선진국, 인도시장 등에서 개선되는 모습이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인프라 투자 및 공급망 이슈로 딜러들이 재고를 축적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한다"며 "수익성은 통상 4분기에 성과급이 반영되는 분기이고, 3분기보다 원자재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나 전년동기로는 개발비 손상차손 등의 영향이 축소되면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내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 3조563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 늘고, 영업이익은 4.9% 증가한 2227억원이며 영업이익률은 6.2%에 달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내년 1월1일부로 산업 특성이 다른 산업차량 사업을 현대제뉴인에 매각하는 한편, 한국조선해양이 보유한 해외 생산법인 지분을 매입해 건설기계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산업차량 매출의 40% 정도를 차지하는 선진국 판매를 현대건설기계에서 담당할 예정이고, 브라질법인도 연결 반영되며 선진국의 인프라 투자에 따른 수요회복으로 중국 감소분을 만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결과적으로 산업차량 양도로 영업이익률 개선과 해외법인 지분취득으로 이익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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