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해역서 규모 3.2 지진…여진 총 18회 발생(종합)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38km 해역에서 발생
현재까지 제주에서 2건의 지진 체감 신고 접수
여진 중 규모 가장 커…대부분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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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제주 서귀포 서남서쪽 해역에서 규모 3.2 지진이 추가로 발생했다. 14일 발생한 규모 4.9 지진의 여진이다.


기상청은 17일 오전 6시22분 10초에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38km 해역에서 규모 3.2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33.12도, 동경 126.18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8km다.

계기진도는 제주 3. 전남 2다. 진도 3은 실내에서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고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린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으므로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6시30분 기준으로 지진을 감지했다는 신고는 제주에서 총 2건 접수됐다.


지금까지 발생한 여진은 총 18회다. 이번 지진은 여진 중에서도 규모가 가장 크다. 두번째로 큰 여진은 15일 오후 3시6분경에 발생한 규모 2.8 지진이다. 이외 여진은 규모 1.3~1.8 수준이다.

여진은 앞으로도 수개월 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에서는 여진이 188회, 포항에서는 100회나 발생했다.


지진 피해 현장 사진(자료제공=행안부)

지진 피해 현장 사진(자료제공=행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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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접수된 피해신고는 총 16건이다. 벽면에 균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8건으로 가장 많고 화장실 타일 균열 등이 5건, 주택 수도관에서 누수가 발생하거나 지붕 마감재가 떨어지는 피해, 유리창 균열이 발생했다는 신고 등도 접수됐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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