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외대·경희대 외국인 유학생 3명 오미크론 확진

서울 오미크론 확진자 발생 이번이 처음
인천 목사부부와 같은 교회 예배 참석
외대는 모든 수업 비대면 전환…도서관 인원 제한
서울대도 밀접접촉자 격리, 경희대 검사 권고 등

6일 서울광장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 앞에서 시민들이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325명 발생했다. 이는 일요일 발생, 월요일 집계 기준으로는 역대 최다 규모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6일 서울광장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 앞에서 시민들이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325명 발생했다. 이는 일요일 발생, 월요일 집계 기준으로는 역대 최다 규모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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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서울 소재 외국인 유학생 3명이 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확진됐다. 서울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 사례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7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한국외대, 경희대, 서울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3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인 목사 부부가 다니는 인천시 미추홀구 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목사 부부와 같은 교회 예배에 참석했고 지난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전장유전체 분석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실이 최종 확인됐다.


서울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대학가를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해당 대학들은 확진 학생들의 동선을 파악하고 방역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한국외대는 8일부터 14일까지 모든 수업을 비대면으로 전환한다. 기말고사는 일부 수업에 한해서만 대면으로 진행하기로 했했다. 11일까지 해당 유학생의 동선에 포함된 도서관 열람실 수용인원을 30%로 제한하기로 했다. 앞서 한국외대는 해당 유학생과 같은 수업을 들었거나 도서관을 이용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서울대는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이들을 격리 조치한 해당 학생이 기숙사에 거주했던 만큼 기숙사생들이 교내 신속 PCR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방학까지 1주일 이상 가량 남아있어 원격수업 전환 여부도 검토하기로 했다. 경희대도 해당 유학생이 기숙사에 거주한 것으로 확인돼 같은 층에 거주하는 학생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권고할 계획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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