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음악공연 진입 장벽 낮아진다

문체부·콘진원 7일 코카 뮤직 스튜디오 개관
온라인에 최적화된 환경으로 디지털 전환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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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7일 온라인 실감형 K-팝 공연장을 개관했다. 올림픽공원에 있는 K-아트홀을 새롭게 단장해 조성한 코카 뮤직 스튜디오다. 특수 효과·기술과 융합되는 가변적 무대와 공간 음향 장비, 인터넷 송출 시스템 등을 갖췄다. 운영과 제작도 전문 인력이 맡는다. 온라인 공연에 최적화된 환경으로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한류 콘텐츠를 육성한다.


적용되는 실감 기술로는 크게 네 가지가 꼽힌다. 확장현실(XR) 기술로 가상 공연장을 구현하는 브이디움과 가상공간에 실제와 똑같은 질감과 형태를 재현하는 디지털 3차원(3D) 모델링, 실시간 온라인 연결에서 지연 현상을 제거하는 싱크룸, 온라인 관객에게 현장감 있는 음악을 제공하는 실감 음향이다. 콘진원 관계자는 "지난 10월 '온 더 케이: 더 퍼스트 스테이지'를 진행하며 충분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달 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온 더 케이' 공연 시리즈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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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와 콘진원은 중소기획사의 온라인 공연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코카 뮤직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제작, 음악인, 대관을 각각 지원할 방침이다. 예산은 약 100억 원. 공연과 영상 콘텐츠 제작은 물론 해외 진출, 홍보 행사까지 뒷받침한다. 콘진원 관계자는 "잔여 일정 발생 시 스튜디오 기반 시설을 무상 지원할 계획"이라며 "매년 온라인 공연과 영상 콘텐츠를 쉰 개 이상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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