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고(故) 장성만 전 국회부의장의 산소를 찾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아들인 래퍼 '노엘' 장용준(21)씨를 언급하며 "너무도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은 제 삶의 지표가 되셨던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6주기"라고 밝혔다.
앞서 장 의원의 아들 장씨는 지난 9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무면허 상태로 음주운전한 뒤 사고를 내고 음주측정을 요구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장 의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캠프 종합상황실장직을 사퇴했다.
이어 장 의원은 "아버지가 가장 사랑하던 막내 손자가 너무도 큰 잘못을 저질렀다"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버지 죄송하다. 면목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들이) 잘못한 만큼 벌을 받고 나오면 아버지가 제게 그랬던 것처럼 아들과 대화를 자주 나누고 마음에 담긴 사랑을 표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또 "정치를 하면서 권력자로부터 두 번이나 공천탈락을 당하는 수모 등 많은 풍파와 시련을 겪었다. 지역주민들의 하늘 같은 은혜로 이겨내고 여기까지 왔다. 모두가 감사요, 기적"이라며 자신의 지지자에게 감사를 전했다.
한편, 장 의원의 부친인 장 전 국회부의장은 동서학원을 설립자이자 노태우 정권 당시 국회부의장을 지냈다. 1981년 치러진 1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부산 북구에서 민정당 소속으로 당선돼 정계에 진출했고, 12대 국회에서는 국회부의장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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