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머리 고지 평화기념관'‥ 강원도, 내년부터 사업 시작

총사업비 283억 원 중 국비 191억 원 확보

강원도 철원군 화살머리 고지 국군 유해수습 [아시아경제 DB]

강원도 철원군 화살머리 고지 국군 유해수습 [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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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강원도의 주요 현안 사업 가운데 하나인 '화살머리 고지 평화기념관 건립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화한다.


7일 강원도에 따르면 '화살머리 고지 평화기념관 건립' 총사업비 283억 원 중 내년도 사업비 12억 원을 포함한 191억 원을 확보해 오는 2025년까지 연차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화살머리 고지 평화기념관'은 철원 백마고지 전적비 인근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한다.


분단의 역사와 사회적 아픔을 치유하고 남북 공동체 회복을 위한 평화, 희망 등의 비전을 형상화한 '라키비움(도서관+기록관+박물관)' 형태의 복합공간이 들어선다.


앞서 도는 '화살머리 고지 평화기념관 건립 사업'을 도의 주요 현안으로 채택하고, 대정부 협력 채널을 활용해 통일부와 기재부를 상대로 기념관의 건립 필요성과 국비 지원을 수차례 건의한 바 있다.

또한 철원군을 포함한 해당 지역 국회의원들과 전방위적으로 협력해 기획재정부에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박용식 강원도 평화지역발전본부장은 "화살머리 고지 평화기념관이 평화와 화합의 상징적인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조성하고, 향후 기념관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 발굴로 평화지역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살머리 고지'는 1953년 6.25 전쟁 당시 치열한 고지쟁탈전이 벌어져 국군과 중공군을 포함한 참전 유엔군의 유해가 다수 있을 것으로 추정돼 최초 남·북 공동 유해 발굴을 추진한 역사적 상징성이 높은 곳으로 손꼽힌다.




강원=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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