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SK그룹이 지난해에 이어 2022년도 임원 인사에서 2명의 부회장을 추가로 배출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과 장동현 SK ㈜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SK그룹은 전문경영인 부회장 체제를 확고히 했다. 지난해처럼 40대 중반의 젊은 사장을 발탁하며 연공 서열을 깨는 인사 기조도 이어갔다.
2일 오전 SK그룹의 각 관계사들은 이사회에서 결정한 이 같은 내용의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 사항을 최종 발표했다.
김 사장과 장 사장이 새롭게 부회장단에 합류한 것이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지난해 인사에서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유정준 SK E&S 사장이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오너 일가에서는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과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도와 현업에서 뛰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중국 사업 담당 부회장으로 승진한 서진우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인재육성위원회 위원장 등을 포함해 SK그룹 주력 계열사와 해외 사업은 전문경영인 부회장 중심으로 돌아가게 된다. 유 부회장은 북미 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새롭게 맡게 됐다. 조직 구성을 마무리하는 단계로 알려졌으며 중국을 담당하는 서 부회장과 함께 SK그룹 해외 사업 컨트롤타워는 투트랙으로 운영된다.
SK그룹은 1975년생인 노종원 SK하이닉스 부사장을 사장으로 발탁하는 인사도 단행했다. 지난해 SK E&S 사장으로 승진한 추형욱 대표가 최 회장 취임 후 세운 ‘역대 최연소 사장’과 타이 기록이다. SKC에서는 박원철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신규사업팀장(부사장)이 신임 사장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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