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문은 LG에너지솔루션이 열었다. 지난 9월 고려대와 '배터리·스마트팩토리학과'를,10월에는 연세대와 '2차전지 융합공학 협동과정'을 개설했다. SK온도 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과 배터리 관련 석사 과정을 모집했다.
국내 배터리 3사가 유수 대학들과 연이어 배터리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이유는 미래 인재 확보가 절실하다는 판단에서다. 한국전지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업계에 부족한 학사급 공정인력은 1810명, 석·박사급 연구·설계 인력은 1013명에 달한다. 전영현
삼성SDI삼성SDI00640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616,000전일대비46,000등락률+8.07%거래량516,899전일가570,0002026.05.21 15:30 기준관련기사까다로워진 투자 환경 속 기회 찾기...역발상 저가매수 가능 종목 찾았다면외국인 6조 순매도…코스피 7200선 마감외국인 '팔자'…7400선 내준 코스피close
사장이 지난 6월 열린 '인터배터리2021' 전시회에서 "이차전지 산업이 성장하고 있으나 인력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인재 확보의 필요성과 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조한 것은 이 때문이다.
배터리 산업은 생산 공정이 복잡하고, 단가 인하를 위한 제조 혁신 경쟁도 치열해 공장에도 박사급 인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학에 전공 과정이 없어 재료공학 등 유사 전공 인력을 채용해도 입사 후 재교육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배터리 3사가 인재 양성 학위를 이수하는 학생들에게 따로 월급도 지급하며 자사 채용을 전제하는 모습은 인력 확보에 절실한 입장을 보여준다.
조재필 유니스트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는 "산학협력을 통해 인력 고용 시 기업은 재교육이 필요 없고 대학원생은 취업이 보장돼 '윈윈'"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유일하게 대학과 차세대 배터리 분야의 인력 양성에 나서고 있어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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